마이산 여행기: 돌탑과 설경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풍경

📍 마이산, 도인의 마을 같은 신비로운 느낌

마이산이라고 하면 왠지 도인들의 마을 같은 느낌이 먼저 떠오른다.

사실 나는 마이산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1박 2일 예능방송을 보는데 마이산 일대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흥미로운 내용에 빠져들다가, 문득 즉흥적으로 떠나기로 했다.


🚗 마이산으로 떠나는 길

출발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건 고속도로 정체였다. 하지만 다행히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막힘 없이 달릴 수 있었다.

마이산에는 북쪽 주차장과 남쪽 주차장이 있었는데, 처음 가는 곳이라 간단히 검색해본 후 남쪽 주차장을 선택해 네비게이션을 설정했다.

날씨는 맑지는 않았지만, 오랜 한파가 한풀 꺾인 기분 좋은 날이었다.
하지만 도로 주변에는 최근 내린 눈이 덮여 있어 설경이 펼쳐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난 후, 마이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 여행의 시작, 따뜻한 식사부터

도착 후 곧장 올라갈지, 먼저 식사를 할지 고민했다. 마이산을 둘러보는 데 예상 시간을 가늠할 수 없어서, 우선 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관광지답게 식당에서는 산채비빔밥, 더덕구이, 버섯찌개 등 토속적인 메뉴를 팔고 있었다.

들어간 식당의 대표 메뉴는 더덕구이였지만, 나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버섯찌개를 선택했다.


🏞️ 마이산 탐방: 신비로운 돌탑과 겨울 풍경

식사를 마친 후, 마이산 탑사를 향해 올라갔다.
길은 눈이 완전히 녹지 않아 질퍽하고 미끄러웠지만, 주변에 늘어선 상점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다.

올라가면서 자연 풍광을 보니, 푸른 계절에 다시 오면 더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가길 끝자락에서 금당사(金塘寺)라는 절이 나타났다.

한쪽에서는 새롭게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다른 한쪽에는 오래된 법당이 남아 있었다.

조금 더 올라가니, 탑영제(塔影堤)라는 저수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에서 흘러나온 물이 결국 섬진강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 돌탑의 신비, 마이산 탑사

탑사에 들어가기 위해 입장료(어른 3,000원)를 냈다.

마이산은 퇴적암 지형으로, 암석이 마치 알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곳곳에서 작은 돌들이 떨어져 나오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탑사 본당까지 올라가 보았지만, 천지탑 가는 길은 낙수로 인해 얼어 있어 통제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이곳의 독특한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마이산 중턱까지 오르다

탑사를 지나, 조금 더 걸어 마이산 중턱까지 올랐다.
가는 길에 은수사(銀水寺)라는 절이 또 하나 있었다.

중간 지점인 천왕문(天王門)에 도착하니 북쪽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했다.
하지만 등산으로 이미 땀이 난 상태라 오래 머무르지 않고 바로 내려왔다.


🛍️ 내려오는 길, 꽈배기의 유혹

내려오는 길이 얼어 있어 더 위험해 보였다.
조심스럽게 탑사를 지나 상인 골목까지 내려오면서, 살 만한 기념품이 있는지 둘러보았다.

관광지답게 여러 먹거리들이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띈 건 꽈배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한 박스씩 들고 다니길래 나도 만 원어치를 구매해 보았다.

차에 돌아와 따뜻한 꽈배기와 커피를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다!

 


🏕️ 북쪽 주차장에서 바라본 마이산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북쪽에서 보이는 마이산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고 싶어 북쪽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북쪽은 남쪽보다 한산했고, 숙박 시설이 많아 보였다.
이곳에서 묵으면 마이산의 경치를 감상하며 하룻밤 보내기에 좋을 것 같았다.

간단히 사진을 찍고, 아쉬움을 남긴 채 집으로 향했다.


⏳ 마이산, 다시 가보고 싶은 곳

마이산은 1박 2일로 오면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었다.
이번엔 겨울이라 아쉬움이 남았지만, 푸른 계절에 다시 한 번 꼭 방문하고 싶다.

'말의 귀 모양 닮은' 진안 마이산 암마이봉 등산로 개방
출처: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318380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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